이런 바닥, 방치하면 더 커집니다
분당 서현동의 한 상가 옥상테라스는 방수 도장만 되어 있는 맨 바닥이라 여름철 표면 온도가 높고 미끄러운 구간이 많았습니다. 손님 좌석으로 활용하기엔 마감이 아쉬운 상태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도장이 벗겨지며 방수 성능도 함께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실내 바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음새가 들뜨거나 단차가 생기면 걸려 넘어질 위험이 커지고, 방치할수록 아래쪽 방수층까지 영향을 받아 공사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당은 상가 밀집 지역 특성상 옥상이나 테라스를 좌석으로 활용하는 매장이 많아, 바닥 상태가 곧 매출과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바닥 문제를 미리 해결해 두려는 문의가 특히 봄철에 몰리는 편입니다.
이렇게 해결합니다
먼저 배수 경사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상 가장 앞섭니다. 타일 패턴을 정하기 전에 물길부터 다시 잡아야 시공 후에도 배수가 제대로 되는지 보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미끄럼방지 표면의 외부용 타일을 선정해 시공합니다.
실내 바닥타일의 경우에는 대형 타일일수록 초벌 미장 단계에서 수평을 정확히 잡아야 줄눈이 곧게 나옵니다. 평탄 작업에 시간을 들이는 만큼 완성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타일 종류 선정도 이 단계에서 함께 진행합니다. 실내는 색상과 질감 선택 폭이 넓은 편이고, 외부는 미끄럼방지와 낮은 흡수율이 우선 조건이라 두 공간을 같이 시공할 때는 자재를 다르게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줄눈 시공도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대형 타일이라도 줄눈 폭이 일정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시공 전에 줄눈 간격을 미리 정해두고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닥 패턴을 정할 때는 매장 출입 동선도 함께 고려합니다. 사람이 자주 오가는 방향과 타일 결이 어긋나면 시각적으로 어수선해 보일 수 있어, 실측 단계에서 동선을 먼저 확인한 뒤 패턴 방향을 정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헤링본이나 대각선 패턴은 시공 난이도가 높은 만큼 마감 완성도 차이도 크게 벌어지는 편이라, 패턴을 정할 때 시공 경험이 충분한지 함께 확인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런 결과로 이어집니다
서현동 현장은 헤링본 패턴의 외부용 타일로 마감해 배수 경사를 살리면서도 시야가 트인 테라스로 바뀌었습니다. 약 2일 정도의 비교적 짧은 공사 기간에도 미끄럼과 오염 문제를 함께 해결한 사례입니다.
공사 기간이 짧았던 것은 배수 경사 확인과 자재 준비가 미리 끝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장 실측 후 자재를 매장에서 바로 확인하고 발주하는 구조라, 옥상이나 테라스처럼 비교적 면적이 정해진 공간은 일정을 빠르게 확정할 수 있습니다.